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시현했다"며 "주목할 점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부품 벤더들에 대한 CR(Cost Reduction) 압력 완화에도 불구하고 평화정공 자체적으로 전년 수준의 CR을 반영하고도 5.2%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의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출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이익 개선세는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2010년~2011년 연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기존 1521원에서 1698원으로 11.6%, 1804원에서 1922원으로 6.5% 상향했다.
그는 "2010년 하반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는 GM관련 매출 증가와 더불어, PSA, BMW 등의 신규 수주건 모두 반영될 경우의 추가 매출 연간 450억~560억원 규모는 2011년 실적에 미반영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추가 실적 상향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결국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승 속도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해외 매출 다변화에 힘입어 과거 주가수익비율 5.0~6.0에 불과하던 중소형 자동차 부품사의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