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평화정공에 대해 해외 매출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6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시현했다"며 "주목할 점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부품 벤더들에 대한 CR(Cost Reduction) 압력 완화에도 불구하고 평화정공 자체적으로 전년 수준의 CR을 반영하고도 5.2%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의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매출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이익 개선세는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2010년~2011년 연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기존 1521원에서 1698원으로 11.6%, 1804원에서 1922원으로 6.5% 상향했다.

그는 "2010년 하반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하는 GM관련 매출 증가와 더불어, PSA, BMW 등의 신규 수주건 모두 반영될 경우의 추가 매출 연간 450억~560억원 규모는 2011년 실적에 미반영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추가 실적 상향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결국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승 속도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해외 매출 다변화에 힘입어 과거 주가수익비율 5.0~6.0에 불과하던 중소형 자동차 부품사의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