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8일 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 주도주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자동차, IT(정보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주가의 절대 레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다만 조정 이후에는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동차, IT 산업의 특징은 기존 기업간 경쟁, 진입 기업의 위험, 구매자의 교섭력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간 지속된 산업 경기침체에서 살아남아 경쟁력을 키운 기업이라는 것. 여기에 수요 증가로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자동차와 IT의 수익성 구도는 크게 변화될 조짐이 없을 것"이라며 "주식시장 내 주도주로써 지위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에너지, 전통 화학, 철강, 자본재는 실물 경기회복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연착륙을 보인 이후에는 매수의 기회가 올 것으로 오 연구원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