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달 국내 은행의 외환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월 말 현재 잠정 집계된 16개 국내 은행의 3개월 이내 외화유동성 비율은 109.2%로 전달의 105.5%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잔존 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외화유동성 비율은 지도 기준인 85%가 넘으면 합격선으로 여겨진다.

잔존 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 외화부채를 뺀 수치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7일 갭비율도 3월보다 1.2%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1개월 갭 비율도 전달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3.0%였다.7일 갭 비율과 1개월 비율의 지도 기준은 각각 -3%와 -10%다.

지난달 국내 은행의 중장기(만기 1년 초과) 차입 금액은 15억2000만달러로 전월(22억6000만달러)에 비해 약간 줄어들었다.특수은행의 중장기 차입이 12억6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감소한 탓이다.시중은행의 경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5억달러의 공모채를 발행한 영향으로 3월 10억달러에서 4월에는 12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국내 은행의 기간물(만기 2일부터 1년 이내) 차환율은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97.2%를 나타냈다.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부각되면서 한국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88bp(100bp=1%포인트)로 전월보다 7bp 올랐지만 외평채 가산금리는 전달보다 17bp 하락한 76bp를 기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