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500원2.79%)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르는 강세다.

박영도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11조원, LCD 5조원 등 총 18조원의 시설투자 계획 및 8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연초에 예상되던 8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 대비 대폭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하이테크 공장의 상당 부분을 수주, 시공하고 있다"며 "뛰어난 시공 능력으로 공기단축을 달성, 발주자에 공장 조기 가동을 제공하고 발주자는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해 삼성물산 역시 적정한 수준의 이익을 유지하는 윈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삼성전자의 예상 투자 규모를 고려한 관계사 수주계획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전자 투자의 상당부분이 시설 업그레이드 등 장비 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투자확대 규모를 감안했을 때 수주계획 달성 가능성 매우 높다"며 추가적인 건설수주 기대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