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비즈니스' 시대] SK그룹‥바이오ㆍ태양ㆍ그린카…'녹색SK'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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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주도
獨다임러와 공급계약 맺기도
태양전지 필름 美듀폰과 경쟁
獨다임러와 공급계약 맺기도
태양전지 필름 美듀폰과 경쟁
SK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밑거름으로 혁신적 녹색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그룹은 2015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7대 중점 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무공해 석탄에너지△해양 바이오연료△태양전지△이산화탄소 자원화△그린카△수소연료전지△첨단 그린 도시(u-Eco City) 등이다. SK그룹은 올해 7대 중점 추진 과제에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에너지,그린카 배터리 등 중점 추진
SK그룹 녹색기술의 선두에는 SK에너지가 있다. 이 회사의 구자영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기술 기반의 새 성장 엔진 발굴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미래 녹색 성장을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그린카 배터리△청정 석탄에너지△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인 그린폴(Green Pol) 개발 등을 중점 추진분야로 정해 연구 · 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린카 배터리 분야에선 이미 핵심기술인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
세계 3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소재 제조기술과 30년 이상 축적된 박막 코팅 기술,그리고 배터리 팩 및 모듈 제조기술 등의 우수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 지난해 10월엔 독일 다임러그룹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 다임러그룹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우선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가 개발 중인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저급 석탄을 '석탄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로 전환하고 바뀌어진 합성가스를 활용해 합성석유,합성천연가스,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첨단 기술이다. SK에너지는 기술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7월 포스코,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고등기술연구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청정 석탄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태양전지와 바이오디젤 시장도 공략
2010년까지 55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이미 SKC가 태양전지용 필름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앞서가고 있다. SKC는 지난해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불소필름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시트를 동시에 개발 완료하고 수원공장에서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불소필름은 미국 듀폰사가 수십년간 독점 생산해 왔으며,EVA시트는 일본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제품이다. SKC는 두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기존의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필름을 비롯해 불소필름,EVA시트 등 태양전지용 3종 필름을 공급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됐다. SKC는 2012년까지 필름 매출 1900억원을 달성,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디젤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초 울산에 공장을 증설,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업체 중 최대 규모인 연 12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SK케미칼은 지난해 8월엔 싱가포르의 트라피규라와 바이오디젤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국내 바이오디젤 회사가 단발성 수출을 시도한 적은 있었지만,1년 단위의 안정적인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한 것은 SK케미칼이 처음이었다.
SK케미칼은 올 들어 독일의 신재생에너지업체와 손잡고 유럽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수출 계약에 이어 유럽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디젤 메이커로 올라설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그린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SK에너지,그린카 배터리 등 중점 추진
SK그룹 녹색기술의 선두에는 SK에너지가 있다. 이 회사의 구자영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기술 기반의 새 성장 엔진 발굴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미래 녹색 성장을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K에너지는 △그린카 배터리△청정 석탄에너지△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인 그린폴(Green Pol) 개발 등을 중점 추진분야로 정해 연구 · 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린카 배터리 분야에선 이미 핵심기술인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
세계 3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소재 제조기술과 30년 이상 축적된 박막 코팅 기술,그리고 배터리 팩 및 모듈 제조기술 등의 우수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 지난해 10월엔 독일 다임러그룹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 다임러그룹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우선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가 개발 중인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저급 석탄을 '석탄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로 전환하고 바뀌어진 합성가스를 활용해 합성석유,합성천연가스,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첨단 기술이다. SK에너지는 기술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7월 포스코,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고등기술연구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청정 석탄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태양전지와 바이오디젤 시장도 공략
2010년까지 55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태양전지 분야에서는 이미 SKC가 태양전지용 필름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등 앞서가고 있다. SKC는 지난해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불소필름과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시트를 동시에 개발 완료하고 수원공장에서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불소필름은 미국 듀폰사가 수십년간 독점 생산해 왔으며,EVA시트는 일본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제품이다. SKC는 두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기존의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필름을 비롯해 불소필름,EVA시트 등 태양전지용 3종 필름을 공급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이 됐다. SKC는 2012년까지 필름 매출 1900억원을 달성, 세계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SK케미칼은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디젤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초 울산에 공장을 증설,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업체 중 최대 규모인 연 12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SK케미칼은 지난해 8월엔 싱가포르의 트라피규라와 바이오디젤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국내 바이오디젤 회사가 단발성 수출을 시도한 적은 있었지만,1년 단위의 안정적인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한 것은 SK케미칼이 처음이었다.
SK케미칼은 올 들어 독일의 신재생에너지업체와 손잡고 유럽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수출 계약에 이어 유럽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디젤 메이커로 올라설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그린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