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가가 이틀 만에 반등했다. 이는 카지노 영업장 확장으로 VIP와 일반영업장의 매출이 동시에 늘어날 것이란 기대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37분 현재 강원랜드는 전날 보다 550원(3.27%)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강원랜드는 오는 2012년까지 총 1조3854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며 "우선 카지노 영업장의 리모델링을 추진해 현재 영업장 공간을 내년말까지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이번 투자로 특히 VIP룸을 일반영업장과 분리해 보다 고급화되고 차별하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VIP룸 테이블게임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일반영업장도 넓고 쾌적한 게임환경이 조성되면 전체적으로 배팅액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카지노 영업장의 확장은 별도의 게임기구증설 없이도 외형과 이익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