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비즈니스' 시대] 한화그룹‥태양광, 미래 캐시카우…고부가EVA 시트 설비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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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태양광 분야를 미래 캐시카우(cash cow)로 삼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 · 개발과 생산설비 투자를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세계 각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 육성과 맞물려 매년 시장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태양광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중 · 장기적으로는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에서 태양전지 모듈을 일괄 생산하는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월부터 울산 2공장에서 태양전지 상업 생산(연간 30㎿)에 나섰다. 30㎿는 1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작년 상반기 미국 태양전지 장비 전문업체인 스파이어사로부터 기술과 장비 등을 일괄 도입한 후 시범 가동해왔다.
사업 첫해인 올해 태양전지 분야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2020년까지 총 1조600억원을 투자,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2GW로 늘리고 관련 매출도 연간 2조원까지 키워나갈 계획이다.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위해 해외기업 인수와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 울산공장에 태양전지 모듈보호 및 접착용 핵심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4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증설하기로 했다. 신규 증설 설비가 2012년 1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EVA 생산 규모는 현재 연간 10만t에서 14만t으로 늘어난다.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태양전지용 EVA 시트 시장은 2015년까지 연 평균 30% 이상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VA 생산설비 증설로 인한 추가 매출효과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과 중동 업체들의 범용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전지와 함께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6년 2차전지 양극재 개발에 착수한 이후 14년 만에 독자기술로 양극재 개발에 성공했다. 오는 10월까지 울산2공장에 양극재로 사용되는 LFP(리튬 · 인산 · 철)를 초임계 수열합성 공정을 이용해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생산 규모는 연간 600t으로 12만대의 하이브리드카(HEV) 2차전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1만2000t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에 성공한 LFP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인 LCO(리튬코발트 산화물)와 달리 가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LFP가 본격 양산될 경우 LFP 양극재 시장은 2020년까지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한화케미칼은 지난 1월부터 울산 2공장에서 태양전지 상업 생산(연간 30㎿)에 나섰다. 30㎿는 1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작년 상반기 미국 태양전지 장비 전문업체인 스파이어사로부터 기술과 장비 등을 일괄 도입한 후 시범 가동해왔다.
사업 첫해인 올해 태양전지 분야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2020년까지 총 1조600억원을 투자,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2GW로 늘리고 관련 매출도 연간 2조원까지 키워나갈 계획이다.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위해 해외기업 인수와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 울산공장에 태양전지 모듈보호 및 접착용 핵심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4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증설하기로 했다. 신규 증설 설비가 2012년 1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 EVA 생산 규모는 현재 연간 10만t에서 14만t으로 늘어난다.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태양전지용 EVA 시트 시장은 2015년까지 연 평균 30% 이상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VA 생산설비 증설로 인한 추가 매출효과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과 중동 업체들의 범용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전지와 함께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6년 2차전지 양극재 개발에 착수한 이후 14년 만에 독자기술로 양극재 개발에 성공했다. 오는 10월까지 울산2공장에 양극재로 사용되는 LFP(리튬 · 인산 · 철)를 초임계 수열합성 공정을 이용해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생산 규모는 연간 600t으로 12만대의 하이브리드카(HEV) 2차전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1만2000t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에 성공한 LFP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인 LCO(리튬코발트 산화물)와 달리 가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의 LFP가 본격 양산될 경우 LFP 양극재 시장은 2020년까지 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