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KT와 GS칼텍스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과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이석채 KT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차세대 서비스에 대해 전략적 업무 제휴 관계를 맺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두 회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 결제서비스 제휴 ▲와이파이(무선랜)을 제공하는 ‘쿡앤쇼 존’ 구축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 ▲녹색성장 신사업 발굴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KT와 GS칼텍스는 GS칼텍스 주유소를 방문하는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7월말부터 단계적으로 휴대폰 하나로 카드결제, 멤버십포인트 적립, 주유소 할인쿠폰 이용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또 4000여 곳에 달하는 전국 GS칼텍스 주유소에 KT의 와이파이 제공 서비스인 ‘쿡앤쇼 존’을 7월부터 구축한다.GS칼텍스 주유소에 설치되는 쿡앤쇼 존에서는 KT 고객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내장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두 회사는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참여했다.KT의 그린IT 솔루션과 GS칼텍스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역량을 결합해 녹색 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KT와 GS칼텍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통신과 에너지분야의 새로운 컨버전스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GS칼텍스가 에너지 분야에서 확보한 노하우와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고 있는 KT의 훌륭한 통신 인프라가 만나 이종산업간의 새로운 상생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