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유가 큰 폭 하락…WTI 70.0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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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까지 부정적으로 발표되자 유가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17일(미국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1.53달러(2.18%) 하락한 배럴당 70.08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 한때는 70달러가 무너지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다른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은 3.34달러(4.4%) 미끄러진 배럴당 75.89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2.83달러(3.76%) 떨어진 75.89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종식시키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세계 경기회복 둔화로 세계 석유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도 유가를 아래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달의 31.9에서 19.1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 가격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모든 품목이 급락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도 가격 하락폭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특히 납과 구리, 알루미늄 가격이 폭락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납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55달러(7.54%) 폭락한 톤당 1900달러에 마감됐다. 구리 3개월물도 456달러(6.58%) 고꾸라진 톤당 6470달러에, 알루미늄 역시 111달러(5.28%) 급락한 톤당 1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큰 변동이 없었다. 유럽국가의 재정적자 확산 우려와 예상치를 밑도는 미 경제지표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확산되며 장 초반 금값은 상승했지만, 최근의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후반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이날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5달러(0.04%) 내린 온스당 1236달러에 마감됐다. NYMEX에서 금 6월물은 0.3달러(0.03%) 오른 온스당 12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까지 부정적으로 발표되자 유가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17일(미국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월물이 전 거래일보다 1.53달러(2.18%) 하락한 배럴당 70.08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 한때는 70달러가 무너지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다른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은 3.34달러(4.4%) 미끄러진 배럴당 75.89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2.83달러(3.76%) 떨어진 75.89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종식시키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세계 경기회복 둔화로 세계 석유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도 유가를 아래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달의 31.9에서 19.1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 가격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모든 품목이 급락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도 가격 하락폭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특히 납과 구리, 알루미늄 가격이 폭락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납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55달러(7.54%) 폭락한 톤당 1900달러에 마감됐다. 구리 3개월물도 456달러(6.58%) 고꾸라진 톤당 6470달러에, 알루미늄 역시 111달러(5.28%) 급락한 톤당 1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큰 변동이 없었다. 유럽국가의 재정적자 확산 우려와 예상치를 밑도는 미 경제지표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확산되며 장 초반 금값은 상승했지만, 최근의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후반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이날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5달러(0.04%) 내린 온스당 1236달러에 마감됐다. NYMEX에서 금 6월물은 0.3달러(0.03%) 오른 온스당 12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