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림?' 수묵화로 그린 폭스바겐 'CC'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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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서 공개한 광고물에 '수묵화로 그린 자동차'를 선보여 화제다.
독일 폭스바겐의 공식 수입사인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선보인 국내 광고물에 한국인의 정서에 맞춰 수묵화로 그려낸 쿠페형 세단 'CC'를 등장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 광고는 촬영에서 편집까지 모든 제작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입차업체가 광고를 직접 촬영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이 광고는 동양화가 장재록 씨가 먹으로 자동차를 그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장인정신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장 씨가 이 그림을 완성시키는 데는 꼬박 2주가 걸렸다는 전언이다.
이 광고는 수묵화 속 자동차가 그림을 실사화 하는 ‘타임랩스’ 효과를 거쳐 앞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으로 끝맺는다. 광고 제작팀은 "처음에는 수묵화로 자동차를 그린다는 컨셉트를 설정하면서 실제 모습과 다르게 표현되지 않을까 우려했었다"며 "그러나 막상 최종본을 보고 나니 오히려 사진과 그림이 너무 똑같은 게 문제가 돼 그림의 색감 등을 조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이번 광고 캠페인은 한국 소비자에게 보다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해 더욱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