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홍 회장은 "기업의 책임이 과거와 달리 경제적 책임에서 법적 책임 그리고 윤리적 책임으로 확대되고 있고, 게다가 인권 · 환경 · 노동 · 반부패 등 모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미 선진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의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이익을 농촌과 나누고 농촌의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는 경우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렵다"며 "기업과 농촌 간 자매결연 운동은 사회공헌 활동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올해 12월 ISO 26000(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이 발간되면 사회적 책임은 하나의 행동규범으로 기업경영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 직 ·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표준협회는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나아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와 공동으로 교류 우수 기업에 대해 사회공헌인증서를 수여했다.
최 회장은 "선진국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념이 일찍부터 형성된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에서 비롯됐다"며 "사회적 책임이 사회 저변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업뿐 아니라 사회의 선도적 위치에 있는 개인도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공유하고 헌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