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3세대) 휴대폰용 USIM(가입자식별모듈)카드 개발사인 솔라시아가 오는 28일과 31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솔라시아는 3G 이동통신 USIM을 기반으로 통신, 금융, 공공분야 등 산업분야의 플랫폼과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3G 휴대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USIM카드로 가입자 인증, 영상통화, 해외 로밍 등 3G 휴대폰의 핵심 기능만 담은 콘택트USIM(Contact-USIM)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에 콤비USIM(Combi-USIM)카드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콤비USIM카드는 콘택트USIM카드의 모든 기능은 물론, 신용카드, 모바일뱅킹, 증권거래, 전자상거래, 소액결제, 교통카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능이 가능한 일종의 이동통신용 마이크로 컴퓨터다.

솔리시아의 콤비USIM카드는 현재 SK텔레콤과 KT 양사에 모두 납품, 이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콤비USIM카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NFC-USIM카드와 대용량 USIM카드 개발도 이미 완료해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와 상용화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FC-USIM카드와 대용량 USIM카드는 기존의 콤비USIM카드 기능에 M2M(기기간통신)서비스,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 지능형 홈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융합한 USIM카드다.

솔라시아는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 유럽, 북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통신업체와의 파트너 계약은 물론, 국내 정보기술(IT)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박윤기 솔라시아 대표이사는 "솔라시아는 스마트카드 관련분야의 원천기술을 선점했을뿐 아니라 국내 양대 통신사의 안정적으로 USIM카드를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 USIM제도 전면개방,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자의 출현 등에 따라 더욱 가파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솔라시아는 지난해 매출 260억3100만원, 영업이익 26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2007년~2009년에는 연평균 60% 이상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공모희망가는 4600원~51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87만5000주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9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