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정보기술)주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급락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23분 현재 삼성테크윈이 전날보다 8000원(7.48%) 내린 9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SDI(-7.42%) 삼성전기(-6.25%) LG디스플레이(-5.47%) 하이닉스(-5.39%) LG전자(-4.59%) LG이노텍(-4.23%) 등의 낙폭도 상당하다.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외국인들이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IT주가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이 오른 것도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사상 최대규모 투자계획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가 시장에 공급과잉을 불러오기보다 2위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

IT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0.64% 오른 7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