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게임스와 합병한 웹젠이 게임 장르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게임회사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웹젠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통합법인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4월 모기업이던 게임개발사 NHN게임스를 흡수합병키로 발표했던 웹젠은 오는 7월 합병을 완료하는 즉시 서비스 게임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재 두 회사가 정식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은 '뮤 온라인''R2''썬 월드에디션''아크로드' 등으로 이들 게임의 연간 매출은 500억원을 웃돈다.

웹젠은 총싸움게임(FPS) '헉슬리'를 통해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치우쳤던 게임 사업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레드5가 개발한 'T프로젝트',NHN게임스가 개발해 오던 신규작 등으로 게임 수도 올해 중 12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창근 웹젠 대표는 사업과 재무를 비롯한 회사 경영 전반을 맡고,김병관 NHN게임스 대표는 중장기 전략 기획과 실행 프로젝트 개발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담당하기로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