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유동성 유입 급증 亞신흥국엔 불안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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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국제회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신흥국에 유입되고 있는 유동성이 지역경제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본흐름'이라는 주제로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주최한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조발제를 한 스리니바사 마두르 ADB 지역경제통합국 국장은 "단기 자본 유입이 증가하면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확대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ADB연구소의 마사히로 가와이 교수는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6년 말 태국 경제위기도 급격히 유입됐던 외화가 갑자기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유발됐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 뉴햄 모건스탠리 리서치팀장은 아시아 지역의 자본 유입 원인으로 △경상수지 흑자 △상대적으로 빠른 금리인상 속도 △유럽경제 불안에 따른 자본이동 등을 들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딜립 파라메스와란 국장은 "지금은 자본 유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 같은 흐름이 언제든 역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본흐름'이라는 주제로 자본시장연구원과 공동주최한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조발제를 한 스리니바사 마두르 ADB 지역경제통합국 국장은 "단기 자본 유입이 증가하면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확대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ADB연구소의 마사히로 가와이 교수는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6년 말 태국 경제위기도 급격히 유입됐던 외화가 갑자기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유발됐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 뉴햄 모건스탠리 리서치팀장은 아시아 지역의 자본 유입 원인으로 △경상수지 흑자 △상대적으로 빠른 금리인상 속도 △유럽경제 불안에 따른 자본이동 등을 들었다.
크레디아그리콜의 딜립 파라메스와란 국장은 "지금은 자본 유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 같은 흐름이 언제든 역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