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변동성 장세에도 불구,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월간 순매수 규모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18일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이날(오후 3시3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22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개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3조45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한국거래소가 집계를 시작한 1998년 5월 이후 월간 개인 순매수 규모 최대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7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3조23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월간 개인 순매수 규모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18일까지 집계된 5월 코스피 시장 개인 순매수 규모(3조4577억원)는 역대 두 번째 월간 순매수 규모인 2008년 10월 2조4626억원의 140%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일 기준 하루(13일) 만을 제외하고 전 거래일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18일까지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최선호주'는 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생명, 삼성전자, 포스코, LG전자, KB금융, 두산중공업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을 거친 '학습효과'에 힘입어 조정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펀드를 환매한 투자자들이 투자자문사의 일임형 랩 상품을 이용해 증시에 투자할 경우 개인 매매로 집계된다는 점에서 개인 매수세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