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콘서트 암표가 인터넷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는 21일, 22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티켓이 일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원가의 3배가 넘는 암표 거래가 등장한 것.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콘서트 '소울 브리즈'는 지난 3월 31일 티켓오픈 첫날 예매처 인터파크에 일일 점유율 76.6%을 차지, 주간 점유율 25.5%의 수치로 1위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도 당당히 연간판매 1위를 차지 하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VIP석을 얻기 위해 오픈전부터 대기했다가 '광클'(광클릭)도 서슴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콘서트의 인기를 반영한 듯, 인터넷 중고시장에는 하루에도 50건 가까이 티켓을 판매 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글들 중에는 티켓가격의 2, 3배 정도 웃돈을 받고 판매를 하거나 초대권을 정가 혹은 할인가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암표성행에 일부 팬들은 "무슨 콘서트 티켓이 부동산 분양권 이냐", "진짜 보고 싶은 사람이 당신들 때문에 못 본다"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연기획사 인넥스트트렌드 측은 "정말 공연을 보고자 하는 팬들이 암표로 인해 공연을 보지 못하거나 더 비싼 금액에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암표에 의해 발생된 사기 혹은 사고에 대해서는 기획사에서도 책임지기 힘들다. 암표는 팔지도 사지도 말아 달라. 브라운아이드소울 공연은 앞좌석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현재도 예매처에 티켓이 많이 남아 있으니 정상적으로 구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이번 공연에서 세번째 싱글에 수록 될 'Can't Stop Loving You'를 깜짝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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