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유진기업 건설부문(대표 유경선)은 인천 동춘동 서부트럭터미날 부지 복합쇼핑몰 건설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기간은 오는 2012년 4월까지로 건물 규모는 지상 5층,지하 3층,연면적 15만8745㎡이다.도급액(공사금액)은 유진기업 총 매출액의 14%인 1000억원으로 지난해 건설 부문 시공능력 평가액(764억원)보다도 큰 규모다.

보통 시행사가 만드는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 시공사가 지급 보증을 하는 관행과는 달리 이번 수주는 ‘서부트럭터미날’이 보유한 부지에서 터미널측이 보유한 자금으로 진행되는 단순 도급계약이라는 점이 특징이다.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 변동이 심해지더라도 금융 리스크가 전혀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진기업 건설부문은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로 주택 공사에 집중했지만 최근 골프장,쇼핑몰 등 비주택 분야로 사업 부문을 다각화하면서 주택과 비주택 비중이 4대 6으로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준호 유진기업 건설부문 전무는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비주택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이뤄냈다”며 “수익성이 높은 비주택 분야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