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은행업종에 대해 1분기를 기점으로 이익모멘텀(상승동력)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은갑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 주가는 해외 악재로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며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된 은행주의 이익증가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진 현 시점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겠으나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9% 정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모멘텀이 소멸될 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관점의 상승여력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낮은 PBR의 매력이 부각될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주요업종들의 이익증가가 이어진다면 은행주의 상대적 매력도는 더욱 낮아질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당장 인수·합병(M&A)가 가시화될 상황이 아니므로 우선 2분기 실적 기준으로 은행주를 선택해야 한다"며 "가장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은행이 최선호주"라고 했다.

기업은행은 대출증가와 안정적 순이자마진(NIM)을 바탕으로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이 날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