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움직임에 대해 예상보다는 대응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이 축소되는 시점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형성된다면 외국인의 매수 재개와 더불어 지수 상승 추세로의 복귀 가능성이 높은 모습이고, 이 구간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제한된 수준에서의 반등 정도만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된다면, 수급상 외국인의 견인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가운데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날에서야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가격 조정을 받아 가격 부담이 남아있기 때문에 IT주 중심의 전략을 추천했다.

"외인 동향 따라 투자전략 세워야"-동양證
외국인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을 경우 수급 주체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에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형주로 분류되는 종목을 제외한 동양종금증권 유니버스 구성종목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면서 1분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인 종목들을 선별했다. 해당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 S&T대우, 네패스, 한샘, 현대하이스코, 소디프신소재, 케이씨텍, SKC, 중외제약, 포스코켐텍, 세아베스틸, 네오위즈게임즈이다.

그는 "종목 선택에 있어 실적을 고려한 접근이 최소한의 안전판 역할을 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는 종목들을 골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