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5월 이후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4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의 주된 이유는 유럽 재정 위기 지속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 강화에 따라 보수적인 시각에서의 장세 대응이 유리하다"며 "외국인 매매에 대한 예측보다는 '매도세 완화 및 멈춤 여부'를 확인하고 시장에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시장의 변수인 유로화, 외국인, 주도주 등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200일선 지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판단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전일 지수의 장중 200일선 하회와 주도주 급락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가 200일선을 테스트하는 국면은 2월 그리스 위기시와 이번 5월 조정시기 두 번째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이후 계속된 상승 추세의 훼손여부도 200일선 지지 및 반등 여부에 달려있다고 배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200일선 지지가 실패한다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1600선 초반은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