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영업환경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말을 기준으로하여 현대미포조선의 누적신조선수주량은 척수기준으로 32척, 금액기준으로 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2010년 연간 수주계획인 23억 달러 대비 달성률은 43.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이는 대형 조선업체들보다도 연간 목표수주량 달성률이 높은 편에 해당된다"며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가 조선업체들의 신조수주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현대미포조선의 신조선수주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영향은 없었다"고 파악했다.

그는 "최근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단기적인 수급요인에 따라 크게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은 2010년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0.9배 미만으로 매우 저평가 상태임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상 주가하락은 단기적인 이슈에 따른 하락이라고 볼 수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의 펀더멘털 훼손이 전혀 없기 때문에 투자매력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