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달 이상 저온에도 의류판매의 개선세는 지속됐다"며 "할인점의 경우 낮은 기온에 따른 봄철 상품 판매부진으로 실적이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백화점은 세일기간 매출 증가로 양호한 개선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고용지표 등 소비지표도 양호해 의류업체의 추세적인 실적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LG패션의 경우 지난 1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2분기 역시 여성복과 스포츠웨어 부분의 선전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4월 말 취업자수는 제조업을 비롯한 민간부문 고용회복과 정부 희망근로사업 재개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40만1000명 증가해 56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는 "한섬 역시 주력 브랜드인 'TIME'과 'MINE'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양호한 실적개선 흐름에도 LG패션과 한섬의 주가는 각각 주가수익비율 8.4배와 5.7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전했다. LG패션과 한섬의 평균 PER 10배와 7.2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저평가 실적주로서 의류업체들의 방어주 역할이 기대된다"며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LG패션을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