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가 미국의 달러화 강세로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물시장(FOB)에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3.34달러(4.22%) 급락한 배럴당 7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국제유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일 연속 하락하며 70달러가 붕괴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일보다 0.67달러(0.96%) 내린 배럴당 69.4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29일 66.71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0.67달러(0.89%) 내린 74.43달러에 마감됐다.

독일 정부가 주요 주식과 유로 국채에 대한 공매도 금지조치를 발표하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급락,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하락반전했다.

또 뉴욕증시도 낙폭을 키우며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불러 일으키며 유가를 아래로 밀어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