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당국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베스트셀러 ‘E클래스’의 에어백 결함을 조사 중이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2005~2006년형 벤츠 ‘E클래스’ 10만여대에서 차량이 충돌해도 운전석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HTSA는 이 문제와 관련해 모두 4건의 소비자 신고가 접수됐으며, 아직까지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츠 미국법인 측은 “이번 문제는 운전자가 운전대의 높이를 위쪽으로 조정했을 때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2006년형 벤츠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도 수입된 모델이다. 벤츠코리아 측은 “현재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