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가 반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2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3000원(2.21%) 오른 1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 7% 급락했던 기아차도 2%대 오름세다.

이들 자동차주들의 강세는 영업실적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 매수세도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자동차주들이 포함된 운송장비업종을 232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26억원 순매수중이다.

신영증권은 지난 17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경쟁업체의 회복보다 장단기 경쟁력 상승에 무게를 둬야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이머징 지역 수요는 증가했지만 선진국 수요는 감소하거나 정체됐다"며 하지만 "2010년 이후 미국의 수요 회복으로 2010~2011년은 미어징과 미국의 수요가 같이 증가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정비를 절감시킨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경쟁업체의 실적 회보그로 현대·기아차의 영업 환경 악화 우려가 존재하나 현대 기아차의 신차 경쟁력은 동급에서 세계 최상위 수준이며 이머징 지역에서의 강점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현대·기아차의 향후 5년은 양적 성장과 함께 브랜드 가치 상승, 플랫폼 통합 완료, 해외 금융사업 확장, 전장품 및 신소재 기술 개발 등 회사의 질적 경쟁력이 강화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