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펀드 운용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공시제도 강화에 본격 착수한다.

금융위원회는 19일 펀드 정보 공개가 충분치 않아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민관 공동으로 꾸린 테스크포스(T/F)팀에서 마련한 세부 추진사항을 내달 중으로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골자로는 투자자가 펀드 관련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등 공시내용을 보완할 예정이다.

펀드 보수와 수수료 이외에도 펀드 비용과 관련한 정보도 공개를 확대키로 했다. 여기에는 위탁매매수수료와 소프트달러 지급기준, 소규모펀드 관련 정보도 포함된다.

아울러 펀드매니저 이력 등도 공개된다. 운용이력과 운용내력 및 성과, 펀드매니저 변경 펀드 운용내용 등을 공개해 펀드 운용자에 대한 정보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자산운용보고서를 작성하고, 펀드 공시 관련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도 개편된다.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펀드 판매 및 운용 관련해 그간의 잘못된 관행이나 공시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