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핸들 결함이 발견된 최신형 렉서스 4개 차종을 리콜(회수 후 무상수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리콜 대상 차종은 렉서스 하이브리드카인 LS600hL LS600h와 일반 렉서스인 LS460 LS460L 등이다. 리콜 규모는 일본 국내에서 판매된 4500대와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서 팔린 것 등 모두 1만2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 차종은 핸들 조작을 제어하는 기어가변스티어링시스템(VGRS)의 결함으로 핸들과 타이어의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연동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예컨대 주행 중 핸들을 돌려도 수초간 자동차가 방향을 바꾸지 않는 문제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들 차량의 안전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일본의 국토교통성에 리콜을 신고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일본에서 도요타자동차의 핸들 결함과 관련해 12건의 소비자 진정이 접수됐다. 이들 차종은 작년 가을부터 시판된 최신형이다. 판매 6개월 만에 리콜을 함으로써 도요타자동차의 품질 불안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등 4개 차종의 제동장치 결함으로 지난 2월부터 43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 중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