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세로 출발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상승한 116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는 전날 발표된 독일의 일부 주식과 채권에 대한 공매도 제한 조치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지난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66.58p(0.63%) 하락한 10444.3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5.75p(0.51%) 내린 1115.0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9p(0.82%) 낮은 2298.37로 거래를 마쳤다.

긍정적인 경제지표도 증시를 위로 끌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1% 내린 것으로 나와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하락한 것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0.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3.2~3.7%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2.8~3.5% 성장보다 전망치를 올려 잡은 것이다. 또 2011년에는 3.4~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