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일 KB금융에 대해 "신임회장 선임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외환은행 인수주체로 재등장하면서 리딩뱅크로서의 지위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석규 연구원은 "KB금융 회장의 1차 후보군이 이날(20일) 20~30명 가량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며 "KB금융의 신임회장 선임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경영권 공백으로 인한 디스카운트는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KB금융 회장의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역할은 은행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M&A 이슈가 부각되면 KB금융 주가의 상승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6월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정책방향은 은행산업 재편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방향으로 지속될 것으로 황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와는 별도로 외환은행 매물도 있기 때문에 KB금융이 리딩뱅크로서의 입지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어 "현 주가에는 KB금융의 은행평균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프리미엄도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KB금융을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s)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