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일 DMS에 대해 태양광 장비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DMS는 전날 자회사인 이씽티엔룬유한공사에 대한 투자를 공시했다"며 "DMS는 이 회사 지분 48%를 취득, 2분기 중 결정형 솔라셀 턴키 장비를 수주해 연내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연구원은 "DMS는 2008년 12월부터 결정형 솔라셀 제조장비 국책과제를 통해 장비개발을 시작했다"며 "현재 단결정 및 다결정 Si 솔라셀 제조시스템 셑업(set up)을 마치고 셀 효율 검증작업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는 "DMS는 솔라셀 장비시장에서 경험이 없어 초기 시장집입을 위해서는 이씽티엔룬 지분 취득이 필수적이었으며 이는 과거 주성엔지니어링의 사례와도 같다"며 "앞으로 장비를 납품하게 되면 지분취득 금액 1200만달러는 대부분 회수되며, 판매실적을 기반으로 국내와 중국, 대만 등으로 영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DMS는 결정형 솔라셀 장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단기적으로 매출확대와 함께 자회사 SNT에서 발생하던 지분법평가손실도 줄게 돼 실적호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