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하반기 글로벌 성장에 대한 믿음이 훼손되지 않는다면 코스피 지수 1600에 대한 지지력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박정우 연구원은 "외국인의 4조원 가까운 매도에도 국내증시는 100포인트 정도밖에 안 빠졌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이후 1년간 시장이 정한 하단인 1600 언저리는 강한 지지대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5월들어 외국인의 매도는 대부분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것. 국내 증시를 견인하던 삼성전자와 현대차, 그리고 LG화학에 대한 매도공세는 과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성장을 믿는다면,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의 글로벌 플레이어에 대한 보유비중 확대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을 뿐"이라며 "하반기 성장을 믿는다면 IT(정보기술)와 자동차에 투자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