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백화점은 개점 20주년을 맞아 당시 데뷔한 지 20년 된 이승철 등 가수 3명을 초청해 본점 야외 주차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8000명이 넘게 참석한 이 콘서트에서 30~50대 여성 고객들이 열광적인 호응을 보일 만큼 반응이 좋았다는 것.이러한 인연으로 지난해 이 백화점은 창립기념 행사에 이승철을 초청해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3만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슈퍼콘서트도 열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동갑내기 인연으로 시작했던 이승철 콘서트가 고객에게 큰 선물이 된 만큼 25주년 콘서트에 아무런 조건 없이 홍보대사를 자처했다"며 "이승철 측에서도 현대백화점 고객들에게 티켓을 20%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