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대북관계에 따른 '코리아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부각으로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4분 현재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3000원(1.68%) 내린 76만원에 거래되며, 76만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LG이노텍(-7.83%) 삼성전기(-5.82%) LG디스플레이(-4.69%) 삼성테크윈(-2.81%) 하이닉스(-2.45%) LG전자(-2.43%) 등의 낙폭도 크다. 삼성SDI만이 0.62%의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7억원과 514억원어치의 코스피 전기전자 종목들을 팔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대북 리스크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에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확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날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북한은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는 날조극"이라며 "검열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