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1100억원을 들여 중국에 타이어코드 공장을 증설한다. 현재 연 1만5000t 수준인 중국 난징 공장의 타이어코드 생산규모를 내년 하반기에 2만7000t으로 늘리기 위해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일 중국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보강재로 고무와 함께 가장 필수적인 타이어 소재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가 현지 법인에 378억원을 출자하고,나머지는 난징 법인이 현지에서 금융회사들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타이어코드 생산규모는 경북 구미 사업장을 더하면 한 해 7만t으로 확대된다. 연간 38만t 규모인 전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효성과 PFI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48.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엔 1379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