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시장은 여러 악재들이 중첩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 대응이 조심스럽습니다. 이달 말 각종 경기지표가 발표되는데 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이 붕괴됐던 20일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조 센터장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투자심리 악화된 가운데 천안함 문제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각됐다"며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대응방안도 오는 21일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꺾였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며 "유럽발 쇼크가 실제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달 말 발표되는 각종 경기지표에서 확인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경기지표를 통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악재들이 경기에 미친 영향을 확인해야,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이달 말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편이 좋다고 조 센터장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