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600 붕괴 긴급진단]아수라장 속 "개미들 다 죽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럽발 재정위기로 외국인 매도 공세가 이어진데다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어뢰 발사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20일 장중 1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장 막판 소폭 반등하며 1600선을 간신히 지지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날만 2% 가까이 급락하면서 지난 17일부터 나흘동안 100포인트가 단숨에 빠졌다. 코스닥 지수도 이 기간동안 500선이 무너지고 20일 하룻동안만 4% 가까이 빠지는 등 우울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투자주체는 개인 투자자들이다. 개인은 지난 17일부터 1조6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2조원 넘게 팔아치운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급락장 손실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증시 급락세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다. 증권관련 사이트와 게시판 마다 개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포털 '팍스넷'의 한 회원은 "오늘 손실은 계산도 생각도 하기 싫다"며 "너무 비싼 댓가를 치뤘다"며 한탄했다.
"잠시 쉬고 있던 사이에 단타 하던 종목이 급락했다"며 망연자실한 투자자도 있었다.
국내 최대 제테크 카페 '텐인텐'의 한 회원은 "1% 먹기는 힘들고 10% 손실은 순식간"이라면서 "대형주도 급락했고 오늘 장에서는 위로받을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급락장에서도 신용융자까지 받아가며 주식을 사들인 개인들의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증권포털 '씽크풀'의 한 회원은 "개인의 신용융자가 5조원이나 돼간다"면서 "독일이 공매도를 금지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여유자금으로 적금이나 드는 게 낫겠다"고 지적했다.
'팍스넷'의 또다른 회원은 "자동차, 핸드폰, 배 팔아서 번 돈을 개인들이 외인들에게 빚까지 내어서 다 돌려주고 있다"며 "욕심 많은 개인들이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장 막판 소폭 반등하며 1600선을 간신히 지지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날만 2% 가까이 급락하면서 지난 17일부터 나흘동안 100포인트가 단숨에 빠졌다. 코스닥 지수도 이 기간동안 500선이 무너지고 20일 하룻동안만 4% 가까이 빠지는 등 우울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투자주체는 개인 투자자들이다. 개인은 지난 17일부터 1조6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2조원 넘게 팔아치운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급락장 손실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증시 급락세에 할 말을 잃은 모습이다. 증권관련 사이트와 게시판 마다 개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포털 '팍스넷'의 한 회원은 "오늘 손실은 계산도 생각도 하기 싫다"며 "너무 비싼 댓가를 치뤘다"며 한탄했다.
"잠시 쉬고 있던 사이에 단타 하던 종목이 급락했다"며 망연자실한 투자자도 있었다.
국내 최대 제테크 카페 '텐인텐'의 한 회원은 "1% 먹기는 힘들고 10% 손실은 순식간"이라면서 "대형주도 급락했고 오늘 장에서는 위로받을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급락장에서도 신용융자까지 받아가며 주식을 사들인 개인들의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증권포털 '씽크풀'의 한 회원은 "개인의 신용융자가 5조원이나 돼간다"면서 "독일이 공매도를 금지하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여유자금으로 적금이나 드는 게 낫겠다"고 지적했다.
'팍스넷'의 또다른 회원은 "자동차, 핸드폰, 배 팔아서 번 돈을 개인들이 외인들에게 빚까지 내어서 다 돌려주고 있다"며 "욕심 많은 개인들이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