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알고 재무진단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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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위 서비스 인기
"현재 신용등급은 1등급이지만 부채가 많고 재무관리 역량지수가 '주의(yellow)' 등급이어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
회사원 김모씨(32)가 최근 서울 명동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본사에서 받은 '신용진단' 서비스의 결론이다. 이 서비스는 신복위가 지난달 14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개인의 신용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단한 후 해결 방안까지 제시해 주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는 게 신복위 측 설명이다. 실제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진단서 발급건수만 3008건(4월14일~5월12일 기준)을 기록했다.
김씨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일단 신청서를 작성했다. 신청서에는 개인신용정보조회 동의서,재무역량 진단 설문 등이 포함돼 있다. 소득이나 자산내역 등은 금융회사 조회를 통해 알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꼼꼼하게 적는 게 좋다. 재무역량 진단 설문은 본인의 평소 재무습관,지식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돈 관리를 위해 장단기 재무목표를 세운다' 또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은행 대출보다 싸다' 등의 문항에 '예/아니오'로 답해야 한다.
설문서 작성을 끝내고 금융회사 조회 결과가 나오면 상담이 시작된다. 김씨가 갖고 있는 카드 수,대출 및 보증금 규모,연체 현황 등의 신용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나왔다. 연체기록이 전혀 없어 신용등급은 1등급(총 10등급)으로 높았다. 반면 재무진단에서는 아파트 분양권 보유에 따른 중도금 대출금(1억9260만원)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아 '부실(red)' 판정을 받았다. 다만 소득 대비 월 이자 상환액 부담은 40% 이하로 적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를 상담한 배찬조 신복위 상담심사역은 "전반적으로 신용이나 재무상태는 양호하지만 과도한 대출을 줄이고 장단기 재무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회사원 김모씨(32)가 최근 서울 명동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본사에서 받은 '신용진단' 서비스의 결론이다. 이 서비스는 신복위가 지난달 14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개인의 신용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단한 후 해결 방안까지 제시해 주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는 게 신복위 측 설명이다. 실제 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진단서 발급건수만 3008건(4월14일~5월12일 기준)을 기록했다.
김씨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일단 신청서를 작성했다. 신청서에는 개인신용정보조회 동의서,재무역량 진단 설문 등이 포함돼 있다. 소득이나 자산내역 등은 금융회사 조회를 통해 알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꼼꼼하게 적는 게 좋다. 재무역량 진단 설문은 본인의 평소 재무습관,지식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돈 관리를 위해 장단기 재무목표를 세운다' 또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은행 대출보다 싸다' 등의 문항에 '예/아니오'로 답해야 한다.
설문서 작성을 끝내고 금융회사 조회 결과가 나오면 상담이 시작된다. 김씨가 갖고 있는 카드 수,대출 및 보증금 규모,연체 현황 등의 신용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나왔다. 연체기록이 전혀 없어 신용등급은 1등급(총 10등급)으로 높았다. 반면 재무진단에서는 아파트 분양권 보유에 따른 중도금 대출금(1억9260만원)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아 '부실(red)' 판정을 받았다. 다만 소득 대비 월 이자 상환액 부담은 40% 이하로 적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를 상담한 배찬조 신복위 상담심사역은 "전반적으로 신용이나 재무상태는 양호하지만 과도한 대출을 줄이고 장단기 재무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