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안맞는 EU…시장불안 부채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럽연합(EU) 각국이 재정위기 대응에서 혼선을 거듭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독일이 유로존 국가들이 발행한 국채와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등에 대해 무차입 공매도(네이키드 쇼트셀링)를 전격 금지해 금융시장을 뒤흔들자 하루 만인 19일 다른 유럽 국가들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7500억유로의 재정안정기금 운영 · 집행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21일 열릴 예정이던 EU 재무장관회의도 무산되면서 불안감을 더했다. 그리스 재정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도 어려운 상황에서 EU가 분열과 마찰만 노출하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독일이 사전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한 데 충격받은 유럽 국가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와 핀란드도 독일과 유사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며 반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독일이 유로존 국가들이 발행한 국채와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등에 대해 무차입 공매도(네이키드 쇼트셀링)를 전격 금지해 금융시장을 뒤흔들자 하루 만인 19일 다른 유럽 국가들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7500억유로의 재정안정기금 운영 · 집행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21일 열릴 예정이던 EU 재무장관회의도 무산되면서 불안감을 더했다. 그리스 재정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도 어려운 상황에서 EU가 분열과 마찰만 노출하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독일이 사전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한 데 충격받은 유럽 국가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와 핀란드도 독일과 유사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며 반발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