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에 대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20일 주식시장이 나흘째 하락했다.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

자산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만이 급락세를 모면할 수 있었다. 박 이사는 개장 전 LG전자 945주를 모두 팔아 5만원 가량의 수익을 냈다. 오후에는 한화케미칼 660주를 1만4950원에 사서 1만5000원에 전량 매도했다.

그는 장이 끝날 쯤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기 등에 매수 주문을 넣었으나 거래는 체결되지 않았다.

박 이사를 제외한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수익률 하락을 경험했다.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의 누적수익률은 11.15%포인트나 급락했다. 서 지점장은 전날 2만2000주를 매수한 CU전자가 하락세를 지속하자 손절매에 들어갔으나 600만원정도의 손실을 입었다. CU전자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고, 그의 누적손실률 -24.61%로 대회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SK케미칼 STX팬오션 바텍 유비쿼스 등의 매매에서 -5.55%포인트의 손실을 입었다.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주석훈 메리츠증권 종로지점장,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 등도 2~3%포인트씩 수익률이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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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