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이하 개취)의 김지석이 드라마 종영 소감과 함께 군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김지석은 19일 밤 드라마 홈페이지에 '개인적으로 오늘 아니면 이렇게 글도 못남길 것 같아서…'라는 글로 담담하고 솔직한 심정을 글로 전했다.

그는 "모든 스텝분들과 작가님 감독님 배우분들과 또 관계자분들이 지금 이순간에도 열심히 고군분투 하고 계신다"며 "다들 '좀비'가 돼 촬영하고 있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현장에선 끝까지 모두 웃음을 잃지않고 씩씩하고 즐겁게 진행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처음 맡은 악역 캐릭터에 대해 "그동안 내가 많이 얄밉고 답답하고 그러셨을 것 같다. 연기하는 나도 가끔씩 '여기 이씬에선 나중에 한소리 듣겠다' 싶기도 했다" 면서 "한창렬이라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녀석을 만나 연기하는 데 있어서 개인적인 색다른 재미를 느꼈고 화려한 수트 세계가 진정 무엇인지도 새삼 알게 해주는 좋은 기회였다. 가끔씩 시청자들에게 '개인이 그만 놔줘라, 전진호 그만 괴롭혀라' 등 혼나고 미움받고 욕먹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더라"며 솔직히 말했다.

한편,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지석은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군대를 다녀올 예정이다. 창렬이가 중국간다고 했는데 나는 군대를 간다"라며 "당분간은 연기자 김지석이 아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대한민국의 한 청년으로서 씩씩하고 의미있게 복무 잘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당부했다.

김지석은 마지막으로 "돌아왔을 때 지금처럼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조금만 보태주시면 또 다른 캐릭터와 작품으로서 여러분들께 사랑받기 위해 매번 열심히 노력하는 김지석이 되겠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김지석은 오는 24일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로 현역 입소,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현역 복무한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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