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주가 급락…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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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에 북한 리스크가 겹치면서 20일 원 · 달러 환율이 30원 가까이 급등해 1200원에 육박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6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시장은 4% 가까이 급락했다.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29원 급등한 1194원10전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29일(1196원) 이후 최고치다. 한 외환딜러는 "유럽 사태의 불안감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쳐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섰고 국내 투자자들도 추격 매수에 가세해 환율이 순식간에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9.90포인트(1.83%) 내린 1600.18로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하는 동안 95포인트를 반납했다. 오전장에서 지수는 1630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해 천안함 영향을 받지 않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순식간에 1600선을 뚫고 1591까지 추락했다. 막판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로 1600선은 지켰다. 개인은 19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3860억원에 달한 외국인 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19.39포인트(3.87%) 급락한 481.06에 마감해 지난 7일 이후 처음 500선 밑으로 밀렸다. 유럽 사태로 가뜩이나 불안한 투자자들은 일단 주식을 팔고 연휴를 넘기자는 분위기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 종목(674개)은 상승 종목(165개)의 4배,코스닥시장에서는 하락 종목(796개)이 상승 종목(156개)의 5배에 달했다. 일본(-1.54%) 대만(-1.78%) 중국(-1.20%)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29원 급등한 1194원10전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0월29일(1196원) 이후 최고치다. 한 외환딜러는 "유럽 사태의 불안감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쳐 역외 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섰고 국내 투자자들도 추격 매수에 가세해 환율이 순식간에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9.90포인트(1.83%) 내린 1600.18로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하는 동안 95포인트를 반납했다. 오전장에서 지수는 1630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해 천안함 영향을 받지 않는 듯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순식간에 1600선을 뚫고 1591까지 추락했다. 막판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로 1600선은 지켰다. 개인은 19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3860억원에 달한 외국인 매물을 이겨내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19.39포인트(3.87%) 급락한 481.06에 마감해 지난 7일 이후 처음 500선 밑으로 밀렸다. 유럽 사태로 가뜩이나 불안한 투자자들은 일단 주식을 팔고 연휴를 넘기자는 분위기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 종목(674개)은 상승 종목(165개)의 4배,코스닥시장에서는 하락 종목(796개)이 상승 종목(156개)의 5배에 달했다. 일본(-1.54%) 대만(-1.78%) 중국(-1.20%)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