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업체와 브라질 호주 철광석 업체가 2분기 철광석 공급가격을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올리기로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일본 주요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 JEF스틸이 주요 철광석 공급업체인 호주 리오틴토, 브라질 발레와 2분기 철광석 가격을 전년 동기 대비 2배인 t당 120달러,110달러로 각각 인상하는 데 정식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철광석 업체는 지난해부터 공급 계약을 기존 연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변경할 것을 요구해왔다.

3분기 공급 가격은 전분기보다 30~40%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공급가의 기준이 되는 철광석 현물 가격이 현재 t당 160달러 전후이기 때문이다.

철광석뿐만 아니라 원료탄(점결탄) 가격도 3분기 이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신일본제철 JEF스틸이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에 강판 공급 가격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