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北소행' 발표-대북 제재] 中언론 "北, 부담과 골칫거리만 안겨"…美 "공격행위 강력 규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日 "한국 지지한다"
각국 반응
각국 반응
미국은 20일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면서 북한의 공격이라고 못박았다. 일본 정부도 조사 결과와 향후 대응을 전면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관영언론을 통해 "천안함 조사 결과가 중국에 새로운 부담과 압력이 될 수 있다"는 반응을 간접적으로 내놨다.
백악관은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어뢰로 인해 침몰한 천안함 장병 46명의 희생에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46명을 죽음으로 이끈 공격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추가적인 공격 행위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천안함 문제 대응에서 한국을 지지하는 한편 한국,미국과 행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북한의 행동을 용인하기 어렵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경제제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북한을 겨냥한 화물검사특별조치법을 중의원에서 가결했다.
중국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각국은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유관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국 정부가 천안함 침몰의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면 중국이 견지해 온 불개입 및 남북한 분쟁의 공개적 논평 자제란 정책이 새로운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롄구이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도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혀진다면 북한이 중국에 또 한번 부담과 골칫거리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 수동적인 입장이었고 심지어 북한의 인질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다"며 "북한은 중국을 속여 일을 저질러 놓고 긴장이 조성되면 중국을 끌어들여 우리를 늘 곤란하게 만들곤 했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베이징=조주현/도쿄=차병석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천안함 침몰 시뮬레이션 동영상>
백악관은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어뢰로 인해 침몰한 천안함 장병 46명의 희생에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46명을 죽음으로 이끈 공격 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추가적인 공격 행위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천안함 문제 대응에서 한국을 지지하는 한편 한국,미국과 행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북한의 행동을 용인하기 어렵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경제제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북한을 겨냥한 화물검사특별조치법을 중의원에서 가결했다.
중국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6자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각국은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유관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한국 정부가 천안함 침몰의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면 중국이 견지해 온 불개입 및 남북한 분쟁의 공개적 논평 자제란 정책이 새로운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롄구이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도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혀진다면 북한이 중국에 또 한번 부담과 골칫거리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 수동적인 입장이었고 심지어 북한의 인질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다"며 "북한은 중국을 속여 일을 저질러 놓고 긴장이 조성되면 중국을 끌어들여 우리를 늘 곤란하게 만들곤 했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베이징=조주현/도쿄=차병석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천안함 침몰 시뮬레이션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