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도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오른 지역 없이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내림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9% 떨어졌다. 송파구가 0.33% 하락한 것을 비롯해 △강동구 -0.27% △은평구 -0.14% △강남구 -0.09% △도봉구 -0.08% △성북구 -0.08% 내렸다.

송파 · 강동구는 재건축 단지의 가격 약세가 낙폭을 키웠다. 잠실 리센츠,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에서 2년 거주 비과세 조건을 채운 조합원 매물이 대거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강북권은 미아 · 길음 뉴타운의 입주로 주변 기존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수도권 매매 시장은 0.05% 하락했다. 용인이 0.14% 떨어진 것을 비롯해 △분당 -0.1% △남양주 -0.09% △과천 -0.08% △부천 -0.06%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약보합세(-0.01%)를 나타냈다. 송파구(-0.16%)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서 전세 물량이 쌓이고 있다. 뉴타운 입주 여파로 은평구가 0.15% 하락했고 △강북 -0.11% △노원 -0.02% 떨어졌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0.01% 하락해 약보합세였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