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아는 휴대폰용 USIM카드를 개발하는 모바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업체다. 오는 28~31일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 달 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USIM카드는 휴대폰 가입자 정보를 담은 손톱만한 크기의 칩이다. 사용자 인증부터 다양한 부가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솔라시아는 3세대(3G) 이동통신 USIM을 기반으로 통신,금융,공공분야 등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전자화폐와 IC카드,모바일금융 시스템 등 스마트카드 기반의 솔루션도 개발해 공급 중이다.

솔라시아는 2006년 세계 최초로 콤비-USIM카드를 개발하면서 국내 3G 이동통신 USIM시장에서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콤비-USIM카드는 가입자 인증과 영상통화 등 기본 기능만 갖췄던 콘택트-USIM카드에 모바일뱅킹,전자결제,전자상거래 등 여러 부가 기능을 더한 것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으로 SK텔레콤과 KT에 공급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콤비-USIM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USIM카드가 필수적인 모듈로 정착하면서 솔라시아의 실적도 뚜렷한 호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60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 평균 6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박윤기 사장은 "최근 3G 시장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라시아는 양방향 인식이 가능한 NFC-USIM과 4세대 휴대폰을 위한 대용량 USIM 등 차세대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