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소설가 이외수씨 ‥금단현상 극복하려 시도한 네티즌과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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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팔로워만 15만명 '트위터계의 간달프'
만난사람=고두현문화부장 kdh@hankyung.com
만난사람=고두현문화부장 kdh@hankyung.com
이외수씨는 자타공인 '트위터 스타'다. 그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팔로어가 15만2000명에 이른다. 국내 트위터 사용자 30여만명의 절반이다. '트위터계의 간달프'('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사)라고 할 만하다.
시작은 미약했다. 45년간 피워온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고 극심한 금단현상에 시달릴 때 이를 이겨내기 위해 네티즌들과 쌍방향 소통을 시도한 것.그러나 결과는 창대했다.
회원들이 급증하자 자연스레 영향력이 커졌고,여기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나타났다. 이른바 '비즈니스 모델'이 생긴 것이다.
BBQ치킨이 그 중 하나다. "선생님의 트위터에 긍정적인 소감 한 줄만 올려주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그는 2주 전부터 목요일마다 BBQ치킨 얘기를 재미있게 올리고 있다. 여기서 그치면 흔한 스폰서 얘기이겠지만 그는 역시 달랐다. 이를 소외 지역 학생 돕기 캠페인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그 결과 BBQ치킨이 매월 1000만원을 기부하고, 이 캠페인 덕분에 상승한 매출의 1%를 합쳐 이씨가 선정한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네티즌도 직접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강원도 산간지역은 아직까지 교육 낙후 지역이라 공부하고 싶어도 생활 여건이 여의치 않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강원도 지역 아이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어 시작했죠."
이번 주에도 글을 올렸다. 언뜻 건조해 보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문구에서 특유의 촌철살인이 빛난다.
'작가 이외수와 BBQ 치킨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농촌의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3개월 동안 매달 1000만원씩을 기부합니다. 그래서 작가 이외수에게 닭이 먼저인지,알이 먼저인지를 물어 보면 BBQ 치킨이 먼저라고 대답합니다. '
그가 트위터에 실어 나르는 기부 캠페인 메시지는 140자 이내의 단문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지난해 펴낸 에세이 제목 《청춘불패》의 속뜻만큼 크고 넓고 또 깊다. 그러고보면 트위터의 원래 뜻도 '지저귀다'라는 것이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숲속의 새들처럼.
시작은 미약했다. 45년간 피워온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고 극심한 금단현상에 시달릴 때 이를 이겨내기 위해 네티즌들과 쌍방향 소통을 시도한 것.그러나 결과는 창대했다.
회원들이 급증하자 자연스레 영향력이 커졌고,여기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나타났다. 이른바 '비즈니스 모델'이 생긴 것이다.
BBQ치킨이 그 중 하나다. "선생님의 트위터에 긍정적인 소감 한 줄만 올려주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그는 2주 전부터 목요일마다 BBQ치킨 얘기를 재미있게 올리고 있다. 여기서 그치면 흔한 스폰서 얘기이겠지만 그는 역시 달랐다. 이를 소외 지역 학생 돕기 캠페인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그 결과 BBQ치킨이 매월 1000만원을 기부하고, 이 캠페인 덕분에 상승한 매출의 1%를 합쳐 이씨가 선정한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네티즌도 직접 기부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강원도 산간지역은 아직까지 교육 낙후 지역이라 공부하고 싶어도 생활 여건이 여의치 않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강원도 지역 아이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어 시작했죠."
이번 주에도 글을 올렸다. 언뜻 건조해 보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문구에서 특유의 촌철살인이 빛난다.
'작가 이외수와 BBQ 치킨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농촌의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3개월 동안 매달 1000만원씩을 기부합니다. 그래서 작가 이외수에게 닭이 먼저인지,알이 먼저인지를 물어 보면 BBQ 치킨이 먼저라고 대답합니다. '
그가 트위터에 실어 나르는 기부 캠페인 메시지는 140자 이내의 단문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지난해 펴낸 에세이 제목 《청춘불패》의 속뜻만큼 크고 넓고 또 깊다. 그러고보면 트위터의 원래 뜻도 '지저귀다'라는 것이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숲속의 새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