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이 일본 소니,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 등과 손잡고 '구글 TV'를 개발,올가을부터 판매한다.

구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개발자 대회(구글 컨퍼런스 2010)'를 열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텔 '아톰' CE4100 마이크로프로세서,소니 HD(고화질)TV 및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결합한 구글 TV 플랫폼과 향후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구글 TV는 기존 TV에 PC 기능을 추가,방송과 인터넷을 쌍방향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행사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비롯해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폴 오텔리니 인텔 CEO,제럴드 퀸들러 로지텍 CEO,브라이언 던 베스트바이 CEO 등이 참석했다. 소니는 구글 TV의 첫 모델을 '소니 인터넷 TV'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구글과 소니가 TV뿐만 아니라 휴대폰 전자책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