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과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이 회사 바이오 제약,의료기기 분야 신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 · 관 협의체를 구성할 전망이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팀 부사장,방상원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전광호 경영지원팀 전무 등 3명은 전날 오후 서울 녹번동 청사를 방문해 노연홍 식약청장에게 신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식약청과 삼성전자 측은 이 자리에서 올해 회사의 신사업 인프라 구축 계획에 맞춰 하반기 민 · 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특히 바이오시밀러 분야와 관련해 미국 유럽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의약품 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GMP) 등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 측은 또 유럽을 중심으로 의약품 동물실험이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식약청에 세균,세포 등을 이용한 다양한 의약품 실험법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의료기기 분야는 혈액검사기 등 체외진단기와 영상진단기를 꼽고 있는데,가령 촬영 후 10초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와 같이 디지털 기술 접목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바이오시밀러 분야 공장의 입지와 관련해 신사업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만큼 해외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 이동이 편리한 국제공항 인근 지역,즉 수도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