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이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현행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격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21일 "한·미 군당국은 동북아시아 역내 안정과 북한에 강력한 한·미동맹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대북 감시태세를 격상하는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안다"며 "한·미 양측은 북한의 추가 도발 유형을 다갈래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치콘이 2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경기 오산기지에 배치돼 있는 고공 전략정찰기 U-2기와 정찰기 RC-135, RF-4 등의 출격 횟수는 이전보다 배로 늘어나는 등 대북 감시 활동이 강화된다.

워치콘은 총 5단계로 구성된다. 숫자가 낮을수록 위협적인 상황임을 나타내며 정찰기 등 정보수집 수단과 감시횟수 정보분석요원 등이 단계에 따라 보강된다. 우리 군은 지난해 3월 북한이 서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7발을 발사했을 당시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가 4개월 후 다시 낮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